‘응급남녀’가 종영했다.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급남녀’ 마지막 회에서는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 그리고 국천수(이필모)와 심지혜(최여진)의 결합을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창민과 오진희는 이날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가운데, 국천수는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모습을 우연히 포착하고 말았다. 이어 국천수는 지방에 인턴의사 두 사람을 지원보내달라는 요청을 받고, 오진희와 오창민을 보냈다. 지방 병원의 응급실에서 한 때를 보낸 두 사람은 두 번째 신혼여행을 꿈꿨다. 뿐만 아니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며 귀여워하는 진희의 모습을 본 창민은 간호사들 앞에서 2세 계획을 이야기하는 등 더욱 긴밀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두 사람은 국천수와 심지혜 교수가 응급실 인턴을 마치고 나서 전공을 뭘로 할 것인지 묻자, 응급의학과를 선택한다고 했다. 아울러 창민은 진희와 결혼계획을 묻는 심지혜의 질문에 “결혼보다 지금이 좋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우리 서두르지말자. 결혼이 무슨 인생의 종착지도 아니고, 여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왔어. 지금까지 이쁘게 열심히 살면 돼”라며 진희에게 키스하기도 해 향후 모습을 암시했다.
아울러 국천수는 병원을 떠난 심지혜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것은 물론, 심지혜의 부모님이 귀국하자 마중나가 심지혜의 딸과 식사를 하며 관계를 진전시켰다. 국천수는 창민과 진희가 떠나 있는 지방에 심지혜와 방문해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국천수는 진희에게 “너에게 밤에 전화한 날 있었지. 그날 사실 너 보려고 너희 집 근처에 갔었어. 근데 그냥 돌아왔지.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거든. 나한테 이런 마음 들게 해줘서 고맙다고…어쩌면 결혼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자신이 가졌던 진심을 말했다. 아울러 지혜에게 마음을 연 천수는 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심지혜에게 결합에 대한 암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한아름(클라라)을 짝사랑했던 임용규(윤종훈)은 음악 공부를 하러 의사를 그만 두고 유학길에 올랐다. 앞서 한아름과 임용규는 키스를 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또 ‘쭈꾸미 커플’로 호흡을 자랑했던 박상혁(임현성)과 이영애(천민희)는 갈등을 내비치며 이혼을 결정할 뻔 했으나, 응급실에서 계속 함께 일하는 사이인만큼, 이혼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창민과 오진희는 내레이션을 통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응급실. 놀라운 기적을 열정하고, 그 순수한 열정을 배워간다. 완벽한 인생은 없다. 뜻하지 않는 사고가 나기도 하고,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하면서 상대의 고통을 알게 되거나, 나 자신이 한층 성숙해진다“라며 드라마의 주제를 전달했다. 1월 24일 첫 방송된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원수 지간의 남녀 오창민과 오진희가 응급실 인턴으로 만나 함께 일하며 마음을 다시 키워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응급남녀’ 후속으로는 윤상현, 김민정, 성동일 등이 출연하는 tvN 드라마 ‘갑동이’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