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장원삼(31ㆍ삼성 라이온즈)이 제구력을 되찾았다. 이에 삼성도 4연패를 끊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원삼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86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값진 첫 승을 올렸다.
앞서 3월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원삼은 5.1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않은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다행히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국내 왼손 투수 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장원삼답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6일 등판한 롯데전에서의 장원삼은 지난달과는 사뭇 달랐다. 롯데 팬들의 무시무시한 응원 속에서도 차분히 자신의 제구력을 잘 살렸다. 그는 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1개의 볼넷만 내주었다.
최고 구속 138㎞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가며 던진 그는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슬라이더 비율이 가장 높았고, 9개의 체인지업과 2개의 커브를 보였다.
이날 삼성은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롯데에 승리하며, 팀의 4연패를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