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서도 '사자'…투자 규모 14조원 돌파

입력 2014-04-06 21:25 수정 2014-04-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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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코스닥시장 투자 규모가 6년만에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3일 현재 외국인들의 코스닥 주식 투자 규모는 14조222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코스닥 투자 규모가 1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2일(14조1914억원) 이후 약 6년만이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도 10.65%로 늘어 지난 2011년 8월9일(10.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코스닥 시장은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일 현재 코스닥 시주는 560.44로 지난 1월7일(504.86)보다 55.58포인트(11.00%) 올랐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유가증권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의 서명찬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다보니 코스닥이 투자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제한된 종목을 선택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에 외국인 비중이 크게 늘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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