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포착…30일만 추적음파 전송 한다는데

입력 2014-04-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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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사진 위)와 블랙박스 추정 음파를 탐지한 호주 해군함정 오션실드호(號)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연합뉴스)

실종된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로 추정되는 음파가 중국과 호주에의해 잇따라 탐지되고 있다. 그러나 블랙박스는 실종뒤 30일 동안 추적음파를 발산한다. 오늘로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실종 31일째다.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 실종 30일째인 6일(현지시간) 중국 순시선이 실종기의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주파수를 탐지했다. 이어 같은날 호주 해군 함정도 유사한 '음향 파동'을 탐지하면서 수색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제수색팀 책임자인 앵거스 휴스턴 전 호주공군 참모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중국 순시선이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주파수를 감지한 데 이어 오늘 호주 해군 함정도 전자 음향 파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음향 파동을 감지한 호주 해군 함정은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오션실드호(號)라고 휴스턴 전 총장은 설명했다.

오션실드호가 음향 파동을 감지한 지점은 전날 중국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신호를 감지한 곳에서 300해리 정도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전해진다.

휴스턴 전 총장은 "이는 중요하고 고무적인 단서"라면서도 "아직 해당 신호가 실종된 말레이기 블랙박스로부터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 순시선 하이쉰 01호는 4일과 5일 남인도양에서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37.5㎑의 주파수를 잇따라 탐지하면서 실종기 블랙박스 회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던졌다.

그러나 이 신호가 실종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아가 실종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추락 또는 실종된지 30일 동안 추적 및 수색을 위한 음파를 발산한다. 음향이 감지된 6일은 실종된지 정확히 30일째 되는 날이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실종된 직후 말레이기가 곧바로 추락한 것이 아닌, 일정 시간 비행을 지속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추가적인 음향신호 발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탐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한달 넘어서도 몇일 동안 더 신호발산된다고 한다"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가 탐지된만큼 수색 빨라질 듯"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놓치지 않고 탐지 지속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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