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업체들이 올 상반기 서울에서 잇달아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4~5월 동대문, 마곡지구, 용산 등 서울 주요지역에서 총 2759실을 공급한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정부의 ‘2.26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전월세대책)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으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마땅한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대형건설사 분양물량에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적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분양단지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기본으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과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춘 입지여건으로 관심을 모은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통한다. 탄탄한 자금력과 축적된 시공경험을 갖춘데다 부도 위험과 입주 지연 가능성이 적고 계약금을 떼일 염려도 없기 때문. 무엇보다 오피스텔은 중소형 건설사 공급이 많아 해당 건설사의 자금력과 안정성을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우건설은 4월과 5월 동대문과 마곡지구, 용산에서 총 1984실을 선보인다. 먼저 4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9~36㎡ 299가구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도심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고려대, 경희대 등 주변으로 대학가가 몰려있으며 도심 출퇴근 직장인 등의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2블록에 들어서는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도 4월 중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 규모로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마곡지구 핵심 업무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와 대표 편의시설인 신세계몰, 이마트가 접해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5월에는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전면2구역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용산 푸르지오 써밋’ 에서 전용 25~48㎡ 65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용산 한강로2가 용산전면3구역에서 5월 중 ‘래미안 용산’ 분양에 나선다. 전용 42~84㎡ 782실 규모의 오피스텔 중 597실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여의도 면적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다.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오피스텔 1165실(전용면적 미정) 중 178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연면적 약 70만㎡ 규모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관공서와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주거복합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금천구청, 도서관, 아트홀, 희명병원이 위치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근처에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가칭)이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