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아마존에 이어 비디오 산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야후는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나 TV 네트워크 회사를 인수해 온라인 비디오 산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스트리밍 혹은 케이블 TV의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회사에 웹 전용 시리즈 영상 콘텐츠 제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제작했던 단편 영상을 넘어서 편당 30분의 10개 에피소드가 담긴 시리즈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편당 제작비는 최소 70만 달러(약 7억3500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달러까지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우수 콘텐츠를 제작한 뒤 올해 선보여 광고 매출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마이어 CEO가 이를 입증하려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WSJ는 지적했다. 야후는 오는 28일 광고와 관련해 마케터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다.
일각에서는 TV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여러 가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데다 TV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 해줄 만큼 광고 수입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로 남아 마이어의 승부수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