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가 소재·부품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회수시장 조성을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특화펀드를 출시한다.
창조금융 붐업(Boom-up)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펀드는 소재·부품과 회수시장 활성화 등 2개 분야에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 등 공사가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다음달 하순 최종 선정된다.
소재·부품 펀드는 장기·고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해 그동안 선진국의 독과점 영역이던 소재·부품산업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기술과 소재기술 개발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투자기간을 부여해 후속 투자를 포함한 장기 투자가 가능토록 하고 벤처캐피탈의 펀드 결성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 출자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한다. 소재·부품 펀드는 투자기간 5년 이내, 존속기간 9년 이내이며 일반 중소·벤처펀드는 투자기간 4년 이내, 존속기간 8년 이내다.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를 통해서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중소·벤처펀드의 투자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민간 자금의 원활한 회수 및 재투자를 유도, 벤처투자를 활성화한다. 현재 공사 설립 이후 출시한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7개·2500억원)의 출자 여력은 소진된 상태다.
진웅섭 사장은 “공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중견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2014년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Platform)펀드’운용사 선정을 진행중이며 하반기에는 ‘일자리창출 Boom-up 펀드(서비스, 틈새일자리, 고성장가젤 분야)’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