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유상증자 결정 ‘동부제철’ ‘써니전자’ 하락 1·2위

입력 2014-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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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자본 철수 ‘덕양산업’ 6거래일 연속 상승

4월 첫째 주(3월 31일~4월 4일)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7.09포인트(0.36%) 오른 1988.09에 마감했다.

주 초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 부양 발언에 이어 중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반등하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1조43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7659억원, 6655억원을 순매도했다.

◇덕양산업, 24% 상승… 6거래일 연속 ↑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양산업의 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덕양산업은 24.08%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1만9100원에서 2만3700원까지 올랐다.

덕양산업은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현대종합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고 윤주원 회장이 창립한 현대기아차 부품 협력업체로 지난달 중순 덕양산업의 최대주주인 헝가리 법인 ‘비히’가 보유지분 전량을 윤성희 부사장에게 넘기고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국동는 22.25%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3865원에서 4725원으로 치솟았다. 국동은 개인들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JS전선이 이름을 올렸다. JS전선은 5300원에서 6400원까지 올라 20.75% 상승률을 기록했다.

JS전선은 원전 납품비리 문제가 불거지자 자진 상장 폐지를 선택했다. JS전선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진행 중인 민·형사상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법인은 존속시키기로 했다.

JS전선의 최대주주인 구자열 LS그룹 회장 외 7인은 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리매매기간(7거래일)과 상장폐지 후 6개월 동안 공개 매수가격(6200원)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인팩과 한국종합기술도 각각 15.28%, 15.08% 상승했다. 한국종합기술은 기관들의 매수세에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설계회사에서 환경·신재생 EPC 회사로 변신한 이후 토목엔지니어링 업계 주요 경쟁사 경쟁력 약화로 MS(시장점유율) 상승했다. 순현금과 투자부동산 규모는 시가총액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와 함께 세아제강(14.42%), 신성이엔지(13.61%), 화승알앤에이(13.16%), 금강공업(13.00%), 대구백화점(12.78%)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동부제철, 유상증자 단행…15%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동부제철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하락률은 15.59%로 이 기간 주가는 4265원에서 3600원으로 떨어졌다.

동부제철은 지난달 31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락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1000만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3030원이다.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포스코에 동부인천스틸(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제안한 가운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써니전자와 중국원양자원은 같은 기간 각각 14.25%, 13.19%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시장 하락률 2위, 3위를 기록했다.

써니전자는 지난달 31일 16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다음날인 1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써니전자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설·운영·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163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233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19일이다.

남성이 9.46% 떨어지며 하락률 4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9200원에서 8330원으로 떨어졌다.

주주제안을 통해 정기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올라온 주식 액면분할의 건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호 의안인 주식 분할의 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한라도 9.10% 하락했으며, 일진전기(-8.38%), KC그린홀딩스(-8.33%), 청호컴넷(-8.11%), 코아스(-7.69%), 동부CNI(-7.62%) 등도 동반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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