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vs. 두산...소주 마케팅 흑색선전 난무

입력 2006-05-17 15:12 수정 2006-05-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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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참이슬’과 두산 ‘처음처럼’이 저도주 시장에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주전쟁이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주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진로와 두산의 저도주 소주전쟁이 본격화되자 서로간의 판촉활동 과정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진로에 대해 일본계 자금이 유입된다는 루머가 나돌자 진로측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하면서 왜곡된 루머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두산측이 최근 저도주 소주 시장공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과정에서 소비자 상대로 악성 루머를 퍼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류유통업계에도 이같은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진로측은 루머 해명에 대한 홍보책자 등을 만들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진로에 대한 악성루머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일본 자금 유입설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우리와는 관계없고 오히려 진로측이 두산의 마케팅 전술 등을 모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현재 두산의 ‘처음처럼’가파른 판매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로 '참이슬'과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애주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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