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자산 중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한국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73.3%(2억3856만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67.8%에 달한다. 특히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져 50대 중반 이후 가구주의 경우 80%를 웃돌았다.
한국의 쏠림현상은 국제 비교에서도 드러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은 호주 61.3%, 유로존 58.3%, 영국 50.1%, 일본 40.9%, 미국 31.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