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는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2kW 스택(연료전지장치·Stack)을 비롯, SOFC(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Solid Oxid Fuel Cell) 부품 및 기술력을 유럽시장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지난 194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 중 하나로 이날부터 5일간 △산업자동화 및 IT △에너지·환경기술 △산업부품 △생산 공정라인 및 서비스 △연구기술 등 5개 분야를 축으로 전반적인 모든 산업 분야에 대한 전시가 열린다.
미코는 연료전지 전문 전시(H2FC Fair) 부분에 참석해 지난해 개발한 출력 2.5kW 스택과 SOFC관련 부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포럼(Technical Forum)에서 전 세계 연료전지 전문가들에게 ‘한국의 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한 미코의 기술적 도전’을 주제로 발표도 진행한다.
이미 일본 및 유럽에서는 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SOFC 시스템 수요 및 시장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코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SOFC소재 및 스택, 단전지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이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해외 업체들과 협력 및 파트너 체결을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미코는 기존의 소재부품 외 신규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 SOFC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일찌감치 연료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0년부터 국내외 연구소, 대학 및 기업들과 SOFC 소재·제품의 공급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독자적인 SOFC 핵심기술을 확보해왔다.
미코 관계자는 “현재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그린홈 연계형 건물용 SOFC 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을 통해 시스템의 핵심부분인 스택의 기술 개발과 특허 및 상표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실증 단계 진입을 예정하고 있는 등 미래 에너지 시장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선규 미코 대표이사는 “SOFC는 가장 효율이 높고 가정·운송·발전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가능해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SOFC 상용화에 앞장설 수 있는 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