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날 시작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트위터 @Op_Israel 계정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스라엘 대통령실과 정보기관인 모하드, 언론사 홈페이지 등 정부 관련 사이트 수백여개가 마비됐다.
어나니머스들은 해당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으로 차단한 뒤, 아이디와 이메일, 비밀번호 등 데이터베이스의 탈취도 진행하고 있다. 어나니머스들은 SQL인젝션(공격자가 주소창 혹은 IDㆍPW 창에 SQL 명령어를 입력한 후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빼내고 있어 향후 사이트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어나니머스 그룹은 어논고스트팀(anonghost)으로 이들은 50여명의 글로벌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중 국내 어나니머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들은 지난해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수차례 진행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공격 이유에 대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해방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내 어나니머스 중 이번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AnonMadBrain(매드브레인)은 “지금까지 수천개의 사이트가 해킹된 상태이며, 이스라엘 정부의 방어와 어논들의 공격이 오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AnonMadBrain은 국내에서 어나니머스로 활동하며 지난해 6.25 대북 사이버 공격에 참가한 해커다.
한편 지난달 해프닝으로 끝난 4.14 한국정부 공격 선언과 이번 이스라엘 공격은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