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해외 무인기 공작을 계속 수행할 전망이라고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대테러 전문 특수전 사령탑인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무인기 공작이 잇따른 민간인 피해로 논란에 휩싸여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에 CIA가 무인기 공작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마이클 쉬한 전 미국 국방부 특수전ㆍ저강도전쟁 담당 차관보는 “일각에서는 CIA를 살인 임무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지만 그런 희망이 이른 시일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은 준군사 임무를 국방부에 이양하려 하지만 정보기관 내 영역 다툼과 의회의 압력, 외국 정부의 요구 등으로 그의 의도가 관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CIA 내 대테러센터(CTC)는 9ㆍ11 테러 이후 조직이 크게 성장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과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지난해 5월 예멘과 파키스탄, 요르단 등에서의 JSOC 작전 실패를 이유로 무인기 작전권을 군부로 이양하는 방안에 반대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