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사건
의붓 딸을 발로 마구 걷어차 숨지게 한 계모를 둘러싼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7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임씨에 대한 비난이 속속 올라왔다.
한 시민은 "누가 누가 더 막장인가? 칠곡 계모 대 울산 계모"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시민은 "울산 계모는 살인죄, 칠곡 계모는 상해치사 혐의? 법이 왜이렇게 다르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시민은 "미친X 하나 때문에 소중한 생명 하나가 떠났다. 애 아빠는 뭐했느냐"고 씁쓸해 했다.
한편 대구지검은 최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결심공판에서 계모 임모(35)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임씨의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A양의 친아버지(36)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임씨는 지난해 8월 14일 경북 칠곡군 집에서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폭행해 장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A양뿐 아니라 A양의 친언니(13)도 상습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A양 친언니의 법정 증인신문 과정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