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4-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바탕으로 6-2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선발 그레인키가 6이닝 6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2자책점) 했지만 볼넷 없이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호투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6회 첫 타자 벨트와 2사 후 펜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레인키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켐프는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선제점을 올렸다. 4회에는 1사 후 라미레스가 솔로 홈런을 치며 2-0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며 출루한 뒤 이디어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켐프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6회 홈런 두 방을 허용해 2-4로 추격을 당했지만 6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더 추가해 5-2로 다시 달아났다. 6회 다저스는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디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8회 라미레스가 중견수쪽 비거리 130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때려 6-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위드로, 하웰, 페레즈, 젠슨 등이 연달아 등판하며 승리를 지켰다. 젠슨은 9회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지만 1사 후 6번타자 모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5, 7, 8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