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란
푸른빛을 내는 '청란(靑卵)'이 화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청란은 작은 쌀알인 설미·싸라기·쌀겨가루 등 유기농 사료와 사과즙, 건멸치, 건새우 등을 닭에게 섞여 먹여 생산하고 있다. 푸른 빛의 청란은 수험생의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란은 껍질이 파란색을 띄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 계란에 비해 두꺼운 껍질로 외부 미생물 침투를 막는다. 여기에 내부 수분 유출을 막아줘 품질과 신선함이 매우 뛰어나다. 나아가 무항생제 인증도 받은 유정란으로 ‘안심먹거리’이기도 하다.
별도의 닭 품종에서 청란을 생산할 수도 있다. 청란을 낳는 닭의 품종은 닭 중에서도 가장 먼거리를 날 정도로 활동성이 매우 뛰어난 ‘아메라우카나’ 이다.
파란색 알을 낳는 닭 ‘아메라우카나’는 최초 ‘아라우카나’라는 이름으로 인디언들에게 사육되다가 교역을 통해 아르헨티나, 영국으로 전파됐고 이후 미국까지 유입되면서 ‘아메라우카나’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미국 닭협회에 등록된 품종이다.
최근 백화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청란은 10구 한 세트에 9000원에 팔리기도 했다. 일반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특란 10구의 가격이 1500~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배나 된다.
청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청란을 낳는 닭이 별도로 있었구나" "나는 청란이 파란닭이 낳는 달걀인줄 알았네" "청란이 5배나 비싼 것은 이해가 안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