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성과공유제를 확대 운영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개최한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 발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현대기아차의 초기 해외공장 설립부터 세계 자동차업계에 유래없이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권장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결과, 협력업체의 해외 동반진출 기업 수는 1997년 34개사에서 현재 592개사로 확대됐고 이들의 수출 규모는 2002년 3조8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4조8000억원으로 상승했다”며 “이들 협력업체의 평균 매출 규모도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373억원 규모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동반성장이 1차 협력업체에 한정되었다면 앞으로는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겠다”며 “성과공유 확대를 통한 신기술 개발 촉진과 협력사 성장견인을 위한 기술·경영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밝혔다.
성과공유 확대의 경우,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내·외 벤처에 개발비 및 테스트 지원 등 공동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가절감과 VE(Value Engineering)를 확대해 기술개발과제에 대한 교육·연구공간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협력사 성장견인을 위해 지원프로그램 중견기업을 156개사로 확대하고 R&D 투자의 가이드라인 제정과 품질기술봉사단 2차사의 지도 비중을 70%에서 80%로 확대하는 방안들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