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가 본격적인 업무 수행을 하는 가운데, 직장인 다수는 한 총리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직장 내 탁아소 설치 및 보육시설 확충'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업체 커리어는 4월 22일부터 7일간 직장인 남녀 1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총리가 우선 수행해야 할 과제로 응답자의 69.1%가 '직장 내 탁아소 설치 및 보육시설 확충'을 꼽았다.
이는 육아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주요 사안을 20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한 다음, 응답자들이 각 항목을 5개 이상 택하는 다중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다음으로 '소득 양극화 해소'와 '환경 보존 강화'가 각각 66.0%, 65.9%를 얻어 2, 3위를 차지했다.
'독도문제 및 역사왜곡,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외교 마찰 해결'(61.2%), '정치 안정 및 여야 간 갈등 해소'(56.5%) 등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저출산.고령사회 공적 서비스 제도화'(49.1%),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안정'(47.6%), '빈곤.장애 아동 등 소외 아동 지원'(42.8%),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대 여성범죄 10% 이상 감소'(39.7%), '여성인재발굴 및 여성의 고위공직분야 진출 확대'(32.1%) 등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소득 양극화 해소(70.6%)'와 정치 안정 및 여야 간 갈등 해소’(68.1), ‘외교 마찰 해소’(6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30대는 ‘직장 내 탁아소 설치 및 보육시설 확충’(88.0%)과 ‘저출산·고령사회 공적 서비스 제도화’(87.5%)를 우선 순위로 들었다. 40대 이상은 ‘소득 양극화 해소'(82.2%),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대 여성범죄 10% 이상 감소'(67.4%)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