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날 주요지지선이었던 60일선과 120일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94포인트(-2.99%) 급락한 1359.33을 기록, 중기추세선인 60일선(1381.80P)과 120일선(1365.22P)를 한꺼번에 밑돌고 있다.
증시 급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미국발 악재였다.
최근 증시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의 중요 참고지표가 될 미국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 0.2%를 뛰어넘는 0.3% 상승을 보였고,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미국 통화정책과 금리 리스크는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은 8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7일째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은 특히 철강금속에서 3억원 순매수 중인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투신권이 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50위내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