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발목을 잡았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66.84포인트(1.02%) 떨어진 1만6245.87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05포인트(1.08%) 밀린 1845.04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97포인트(1.16%) 하락한 4079.75에 마감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일 대비 11.53% 오른 15.57을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 애플 등 고성장 기술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들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2.22% 급락했고 애플은 1.57%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8% 하락했다.
시장은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올겨울 한파와 폭설 등 때문에 1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헤인즈 게르트 소넨샤인 도이체방크 증권시장 전략가는 “8일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앞으로 몇 주간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모든 투자자들이 전년보다 기업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2월 소비자 신용이 연율 6.4%, 1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의 13억8000만 달러와 시장 전망치 14억1000만 달러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2월 학자금과 자동차 대출 등을 포함한 비회전 신용은 10.1%, 18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부채는 3.4%, 24억 달러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