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에 따른 불만이 가중돼오던 판교 민간 임대아파트 계약률이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계약 결과 광영토건 등 4개 건설사가 공급한 민간 임대 아파트의 계약률은 35~60%에 머물렀다.
이번에 미계약된 물량은 우선 예비당첨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예비당첨자 계약시 미계약되는 물량은 22일부터 무주택세대주를 대상으로 추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판교 민간임대 청약 당첨자들은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데 이어 집단행동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교 민간 임대 당첨자들은 12일부터 인터넷에 '판교임대'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등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임대보증금을 주공 아파트 수준으로 낮출 것 ▲분양전환시 당시 시세를 반영한 감정가격이 아닌 최초분양가를 적용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17일과 16일 진행된 계약기간에 이들은 계약현장인 분당 주택전시관에서 계약하러온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현재 이들은 민간 임대 당첨자 985명 가운데 600명의 서명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