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GM에 대한 믿음 굳건…“발 안 뺀다”

입력 2014-04-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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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리콜사태에도 투자 이어가기로

최근 미국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과 뒤늦은 수습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도 GM을 향한 기관투자자들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GM 첫 여성 수장이 된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점화장치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섰으며 회사가 2001년 결함을 알고도 뒤늦게 수습에 나선 이유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리콜 사태로 회사의 주식가치는 한 달 새 30억 달러 넘게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대형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바라 CEO의 조치에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46만여주의 G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스콧 슈어메르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GM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베데스다의 조던 스미스 이사는 “개인적으로 GM의 상황 대처방식이 인상 깊었다”면서 “신임 CEO인 바라에게 이번 사태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이 GM 지분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 게리 조던 헬먼조던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번 리콜 사태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는 곧 매수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사의 주가는 전일대비 2.01% 빠진 34.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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