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고위관계자의 "집값 버블론"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한덕수 재경 부총리도 "강남 집값 버블은 붕괴직전"이라고 일갈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강남3구 집값은 과거 일본 버블 붕괴 직전 수준으로 거품이 오래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소득대비 18.9배"라며 "이는 일본의 버블경제 시대 소득대비 집값인 21.7배 수준으로 여러 통계에 비춰볼 때 이같은 거품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부총리는 "강남집값 상승세에는 교육 등 일부 실수요 요인이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집값이 끊임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부총리는 "이런 버블이 한꺼번에 꺼지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부총리는 "오는 6월부터 부동산등기부에 거래가격이 등재되기 시작하면 더이상 다운계약서는 발붙일 곳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오는 9월부터 추진되는 강북 뉴타운 역시 교육환경을 수반한 구조로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부동산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에 대해 "부동산시장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주식시장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보다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강남집값 하락으로 소비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