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체감한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1년래 가장 저조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014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 조사결과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체감한 전반적인 경기상황은 소폭 하락했고 실적BSI는 58.3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61.8, 3분기 59.1, 4분기 62.3에 이어 1년래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이면 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수준으로 해석한다.
응답자들은 경기에 대한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수요 감소(61.6%)를 꼽았다. 업체간 과당경쟁, 원자재 등의 가격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도소매업(51.3)과 숙박ㆍ음식점업(53.2) 등 ‘생활형ㆍ자영업 부문’은 가장 낮은 경기지표를 보였다. 2분기 전망에서도 도소매업 분야의 전망지표는 80.4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이고 있어 이 분야 경기회복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역시 어려웠다. 자금사정을 살펴본 결과 자금실적BSI는 61.7로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자금부문의 어려움은 쉽게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자금전망BSI 역시 80.3으로 기준치를 밑돌아 자금난 해소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는 지난 1∼3월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및 소상공인 800개 내외를 합한 1200곳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