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코드, KJ온라인 경영권 접수 '급 브레이크'

입력 2006-05-18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J온라인의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라이브코드의 움직임이 소액주주들에 의해 급 브레이크가 걸렸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KJ온라인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병진 라이브코드 사장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됐다. 아울러 적대적 M&A 방어의 일환으로 상정한 '이사 해임 요건 강화' 안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KJ온라인은 지난 3월 22일 기존 최대주주인 최대주주인 CFAG11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보유지분 125만9895주(12.46%) 와 경영권을 라이브코드와 김병진 라이브코드 대표, 비트윈네트웍스(옛 서울일렉트론), 김영집 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브코드는 경영권 인수계약을 통해 KJ온라인의 최대주주로 부상, 이번 주총에서 김병진 대표를 공식 이사로 선임한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주총에서 김병진 대표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KJ온라인 경영권 접수도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이번 주총 안건 부결이 소액주주들의 조직적인 반대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J온라인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코드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지난달 14일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를 두고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새로운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번 주총에서 회사측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액주주 측은 이번 임시주총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영 참여 활동을 펼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보고서 기준으로, KJ온라인의 최대주주 측인 라이브코드와 김병진 대표의 지분율이 7.5%에 불과한 반면 개인 소액주주 지분율은 68.3%에 달하고 있어,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경우 상당한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김병진 이사 선임 안건 뿐만 아니라 감사선임건, 경영권 방어 조항의 일종인 이사해임 요건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 건 등이 모두 부결 처리됐다.

이와관련, KJ온라인 측은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현재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임시주총 안건이 부결 처리된 18일 증시에서 오후 2시 현재 KJ온라인의 주가는 전날보다 11.51%(385원) 급등한 3730원을 기록, 이틀째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320,000
    • -0.54%
    • 이더리움
    • 4,064,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497,400
    • -1.89%
    • 리플
    • 4,124
    • -0.46%
    • 솔라나
    • 287,400
    • -1.98%
    • 에이다
    • 1,168
    • -1.18%
    • 이오스
    • 958
    • -2.54%
    • 트론
    • 367
    • +2.51%
    • 스텔라루멘
    • 518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100
    • +1.43%
    • 체인링크
    • 28,730
    • +0.81%
    • 샌드박스
    • 595
    • -0.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