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건축물 기초·지하 시공법, 내화 커튼월 공법 등 새로 개발된 2건의 기술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727호 신기술은 가설 철골기둥과 가설 철골브라켓에 거치되는 이중격자 철골보와 슬래브를 이용해 흙막이를 지지하는 다운워드식 역타공법이다. 이는 건축물 기초·지하 공사시 철골기둥을 먼저 땅속에 박은 후 지상에서부터 땅을 파내려가면서 지하층마다 슬래브(바닥판)를 타설하는 역시공법이다.
기존 건축물 공사시에는 바닥까지 굴착작업을 한 후 기초에서부터 구조물이 올라오는 방식으로 공사를 하게돼 소음과 분진, 토사붕괴 위험이 있었다. 하지만 역순으로 시공이 가능한 신기술은 공정이 간편하고 공사비가 저렴하며 소음, 먼지에 의한 민원 및 붕괴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 신기술은 도심지 공사에 많이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728호 신기술은 커튼월 층간 화재확산방지를 위한 경량무기발포 세라믹보드의 백패널 및 프레임커버 적용 공법이다. 이는 내화성능을 가지면서 단열성능이 우수한 경량 세라믹보드를 적용한 커튼월(건물의 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칸막이 구실의 바깥벽)시스템이다.
건축물의 화재 발생시 기존 커튼월은 화염을 수직으로 확산시키는 작용을 하게돼 인명 및 재산피해를 증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기술의 개발로 고층 및 대형 건축물에 커튼월로 인한 층간 화재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활용은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건설산업 부진으로 신기술 활용실적도 크게 감소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전국 발주청(지자체, 공사 공단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및 기술개발 지원정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