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지원종료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불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지불유예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윈도우 XP를 대체할 상위 버전의 OS를 바로 납품받고 실제 지불금액은 연말 또는 내년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는 제도다.
윈도XP는 8일부터 지원이 종료 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상위 버전의 OS 업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상위 OS 주문 후 최대 9개월까지 지불기간을 유예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돼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만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는 “개인정보 유출, 해킹 공격에 노출되는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공공기관의 원활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술지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