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스타를 말하다] 현빈 “연기는 행복… 단 한줄 지문 위해 3개월간 준비했죠”

입력 2014-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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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역린’ 정조 암살 둘러싼 24시간 그려… 첫 사극 도전 “부담만큼 기대”

▲노진환 기자 myfixer@

안녕하세요. 배우 현빈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작품으로는 3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어요. 고심 끝에 드라마가 아닌 영화로 여러분과 만나기로 결정하고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습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사극 ‘역린’에서 정조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께 찾아갈 예정입니다.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24시간을 그린 영화예요. 1777년 7월 28일 정조의 서재이자 침전인 존현각에까지 자객이 숨어들었던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책(시나리오)을 가장 중요시해요. 제대하고 중화권 팬미팅을 하고 있을 때 ‘역린’의 책을 봤어요. 호텔 숙소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참 많은 매력을 느꼈어요. 정조 역 뿐만 아니라 정재영이 맡은 내시 역, 조정석의 살수 역이 탐날 만큼 책의 내용이 매력적이었어요. 한국에 오자마자 이재규 감독을 찾아가 같이 이야기하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시크릿가든’ 첫 촬영이 2010년 9월 말이었는데 2013년 9월 말 ‘역린’의 촬영장을 찾았어요. 사실 군대에서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어요. 촬영장이 정말 그리웠죠.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찾은 촬영장에서 기대감과 긴장감이 공존했어요. 욕심도 많았어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을 극에서 표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정도였어요. 다행히 첫 촬영 때 비중이 크지 않아 카메라 앞에서 워밍업을 할 수 있었어요. 촬영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어요. 저도 아직 작품을 못 봤지만 현장에서 느낀 대로라면 충분히 기대해도 될 듯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아! 최근 제 ‘화난 등근육’이 화제라고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왕이라면 그런 등근육은 갖고 있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나리오에 ‘팔굽혀펴기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근육 완벽하다’란 부분이 있었어요. 작가와 감독이 의도한 ‘세밀한’ 세 음절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촬영에 돌입하기 세 달 전부터 운동을 했어요. 촬영 중에도 식단조절을 병행했고,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았죠. 그래서 그렇게 화가 나 있었나 봐요.

영화 ‘역린’은 그동안 드라마, 영화를 통해 많이 다뤄진 정조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반드시 살아야 하고, 정권을 지켜야 하고, 주변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보여줬던 정조와는 다른 24시간 가장 급박한 상황에 처한 역동적 인물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저에겐 첫 사극 도전이자 제대 후 복귀작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크지만 그만큼 많이 준비해 극에 몰입할 수 있었어요.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는 조선의 왕 정조의 젊은 시절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동시 개봉한다고 들었는데요. 이겨야죠. 이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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