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에 이어 부품사들의 성적도 이달 말 잇따라 공개될 예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달 마지막 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한 삼성SDI는 오는 24일 오후 1시 반에 1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삼성전자 실적과 함께 공개된다. 최근 반도체 사업부문 분사를 논의 중인 삼성테크윈은 실적 발표 날짜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목전에 둔 삼성 부품사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은 흑자가 전망되는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에 이어 영업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사업 전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매출 1조780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항공부품 및 방산엔진을 중심으로 한 파워시스템부문 실적 호조에 힘 입어 매출 65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사업의 부진으로 약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556억원에 달한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점은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