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물류 계열사인 인터지스가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터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량물 운송·하역 및 보관·포워딩 등을 주력으로 하는 물류회사인 ‘알마주이 로직스틱스’와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알마주이 로직스틱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철강회사인 하디드(SABIC/HADEED)의 생산 및 판매 관련 물류 계약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년간 축적해온 철강재 물류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지스에 파트너사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앞으로 양사는 하디드와의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이며, 수주 후에는 공동으로 물류를 수행하게 된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이미 진출해있는 중국 및 브라질 시장에 이어 중동에도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디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국영 종합화학그룹이자 중동 최대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사빅(SABIC)의 자회사다. 비레트·봉형강·코일 등의 연간생산량 600만톤 수준의 철강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 물류부문 계약기간은 10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