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종료…은행권, 일선 영업점 큰 변화없어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종료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종료로 은행들이 대책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선 영업점의 분위기는 평온해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XP 운영체제에 대한 기술지원이 공식 종료되면서 은행권은 윈도우XP기반 PC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윈도우XP가 설치된 ATM을 운영하는 은행 및 상호금융권의 보안대책 마련상태를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다.

이렇듯 각 은행과 당국이 대책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선 영업점의 분위기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은 평온한 모습이다. 서울의 한 KB국민은행 영업점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국민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작년에 본점에서 전부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갔고 이후 별다른 문서가 내려오지 않아 (윈도우XP지원종료가)큰 이슈가 된줄 몰랐다”면서 “고객들도 이와 관련해 물어보는 경우가 없어 평소처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상황 또한 다르지 않았다. 서울의 한 우리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두 달 전에 본점에서 나와 윈도우7로 업그레이드를 하고갔다”며 “지금은 별다른 지시사항이 없어 평소처럼 업무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경우 업무용 단말기의 인터넷 사용을 금지해 보안 사고발생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은 “지난해부터 업무용 PC는 인터넷 접속이 아예 안된다”면서 “고객에게 안내를 할 때 불편한 점이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