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 기술 지원 종료로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네티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는 현지시간 8일 오전9시 윈도우XP 운영체제에 대한 마지막 보안패치 업데이트를 끝으로 윈도우 XP 지원을 종료했다. 한국에서는 9일 오전 2시 마지막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더 이상 보안상 취약점을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윈도XP를 사용하는 PC와 단말기는 사이버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됐을 시 대형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금융권의 대응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앞서 금융위는 오늘까지 예상되는 금융회사의 윈도우XP 이하 버전 사용 비율은 31.5%로 전체 단말기 77만6000대 중 24만4000대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이디 adre******을 사용하는 한 트위터리안은 “MS가 XP 기술지원을 계속한다 해도 보안에 취약할텐데 금융권은 빨리 바꿀 의지가 없나?”라며 금융권의 대응속도에 의문을 표시했다.
특히 은행의 ATM 사고위험에 대해 걱정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금융위가 올해부터 매년 20%이상 상위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 17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것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ATM의 경우 94.1%의 단말기가 윈도우XP이하의 운영체제가 기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리안 dim*****은 “은행권은 ATM을 2017년까지 교체한다고 하니, 지금까지 뭐했나 싶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dec*******은 각 은행 공과금수납기와 ATM에도 운영체제가 XP인 경우가 있던데, 앞으로 어찌 되는 것인지 의문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