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XP 기술지원 종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XP 기술 지원이 8일 종료되는 가운데 카드 결제 시스템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경우 윈도우XP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매장관리단말기(POS단말기)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포스단말기는 대형마트나 음식점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단말기 중 윈도우XP 운영체제를 쓰는 곳이 많지 않으며 윈도우XP가 아닌 별도의 버전을 사용하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단말기는 윈도우XP 운영체제를 쓰는 곳이 많지 않고 별도 버전을 깔고 있다”면서 “별도 운영체제는 아직 지원이 종료되지 않았으며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카드사와 밴(결제대행업체)사에 포스단말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적극적으로 주문한 상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말기를 소유한 가맹점주가 업데이트를 해야하며 포스단말기의 관리주체가 모호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가 없는 실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는 밴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며 포스단말기 제조 업체들은 영세업자들이고 난립해 있어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카드사나 밴사가 나서서 하기보다 가맹점과 포스 업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도ㆍ감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과 카드사, 밴사는 포스단말기의 보안 표준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