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삼성전자, 2분기 더 기대된다

입력 2014-04-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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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이달 11일 글로벌 출시

삼성전자가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2분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0.25%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비수기를 딛고 거둔 실적 견조세를 2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9조원대 진입도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견인할 배경으로 ‘갤럭시S5’ 출시를 꼽고 있다. 통신사들의 갤럭시S5 조기출시로 시장의 호응도가 낮을 것이란 우려는 뒤로하고 IM(IT·모바일)부문의 경쟁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바탕으로한 반도체 사업도 시너지 요인으로 꼽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지만,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능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갤럭시S5 출시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스마트워치 출시, 수직구조 낸드(V-NAND) 양산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TSV 패키징 선점에 의한 반도체 혁신성 확대를 통해 IT산업에서 차지하는 시장 경쟁력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실적을 2분기 9조3000억원, 3분기 9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하며 실적 호조세에 의견을 보탰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갤럭시S5 판매 효과가 반영되고 보급형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원가경쟁력이 발휘되면서 통신 부문 이익이 꾸준이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도 D램 업종의 변동성 축소로 메모리 이익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시스템LSI(대규모 직접회로)도 가동률 상승과 14나노 공정 적용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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