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바닷물을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해군은 바닷물에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추출해 촉매 변환장치로 액체 탄화수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군연구소는 바닷물로 만든 새 연료로 모형 비행기를 띄우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필립 컬롬 해군 중장은 “기존 선박과 항공기 엔진을 바꾸지 않고 변환장치 등을 덧붙이기만 하면 된다”며 “또 군함이 연료보급선의 도움 없이 해상에서 수개월간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보급체계에 일대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은 함정들이 자체적으로 연료를 뽑아내 운항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추출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실용화에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