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초등학교 돌봄교실 119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을 희망하는 학생 3만910명을 수용하기 위해 돌봄교실 1193개(돌봄전용교실 250개, 겸용교실 943개)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지난달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밝혀진 1∼2학년 희망학생 1만9245명과 지난해 초등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던 3∼6학년생 1만1665명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초등돌봄교실은 지난달 기준으로 학교 5910곳 1만702실에서 22만2866명을 수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방침으로 교실 20%, 인원 15% 정도를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확충에 필요한 예산은 국고에서 179억원을 지원하고 운영비는 지방지에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연휴 기간 등을 활용해 공사를 시행하고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다음달 중으로 추가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돌봄교실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학교는 현재 운영 중인 돌봄교실에서 바로 추가 희망학생을 받을 수 있다.
계속해서 지적돼 왔던 돌봄전담인력의 고용안전, 부당한 업무 요구,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 등은 학교별로 시도교육청별 자체 기준 및 지침을 준수하게 했다.
이와 함께 대학 봉사활동과목과 돌봄교실을 연계, 대학생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보조 인력 활용 폭을 넓힐 예정이다. 퇴직교원·학부모·지역인사 등의 교육기부 역시 독려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돌봄교실 운영 내실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248개교에 대해 방과후학교 활성화 사업비를 활용해 돌봄교실 이용 학생에게 무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겸용교실의 환경을 전용교실 수준으로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전용교실 수용학생 수를 겸용교실보다 많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교육부(반장 차관) 및 시도교육청별(반장 부교육감)로 구성된 ‘초등돌봄교실 추진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돌봄교실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 점검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