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절제환자 36.8%, 즉시 재건수술 받아"

입력 2014-04-0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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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4명 가량이 즉시 재건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이택종 교수팀이 1994~2013년 유방절제수술과 재건술을 받은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1994년에는 절제술 환자의 4.1%만이 즉시 재건술을 받았다. 하지만 2010∼2013년에는 그 비율이 36.8%까지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년새 9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연구팀은 “이처럼 즉시 유방 재건에 나서는 환자가 많아진 것은 유방암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유방재건 기술이 발전한 데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이 기간 즉시 재건술을 받은 환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건 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나 절제술만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 교수는 “즉시 유방재건술을 받는 경우 재발 시에 발견이 늦어지거나 생존율이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었다”면서 “유방절제 후 환자의 상실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고, 적극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유방재건술은 유방암 치료의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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