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내린 10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일 1053.5원을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0.4원 내린 10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이어진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고평가 우려로 밤사이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장중에는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3년간의 박스권 하단인 1050원선을 앞두고 저점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는 모습이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 수준에서 지지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 2분기 내 1050원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23분 0.32원 내린 100엔당 1022.5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