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만4606.88에, 토픽스지수는 1.9% 떨어진 1174.56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 상승한 8888.25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 오른 2098.28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0분 현재 0.3% 상승한 3203.41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 오른 2만2603.18을 나타냈다.
인도증시는 힌두교 축제를 맞아 이날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따른 실망감에 하락했다.
BOJ는 이날 끝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다케다제약은 당뇨병 액토스 발암의혹과 관련한 미국 재판에서 60억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5.2% 급락했다.
전날 ‘청명절’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다시 문을 연 중국증시는 부양책 기대로 상하이지수가 6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철도건설 가속화와 중소기업 세제혜택 연장 등의 이른바 미니 부양책을 발표했다.
왕웨이쥔 저상증권 투자전략가는 “지난달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다시 새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 거래가 재개된 상하이차오리솔라에너지과학기술은 5%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국 회사채시장 사상 첫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일으켜 그동안 주식 매매가 중단됐다.
중국 최대 석탄업체 선화에너지는 2.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