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허재호 은닉재산 추적 "4년간 뉴질랜드서 초호화 생활"

입력 2014-04-0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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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MBC 'PD수첩' 방송 캡처)
8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5억원 황제노역' 논란에 휩싸인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의 지난 4년간 뉴질랜드 호화생활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한 카지노 VIP룸에서 전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이 도박을 하고 있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허재호 전 회장은 지난 4년간 뉴질랜드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3월 23일, 허재호 회장이 살던 뉴질랜드를 찾아냈다. 제작진이 출국하기 전 허 회장이 비공개 귀국해 현지에서 그를 직접 만날 순 없었으나 오클랜드에서 취재하는 과정에서 허 회장의 호화 생활에 대한 증언과 허 회장 일가의 재산을 확인할 수 있었다.

PD수첩 제작진은 허재호 전 회장이 살았다고 하는 오클랜드의 T 아파트를 조명했다.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한 허재호 전 회장의 아파트는 233㎡ 정도에 2011년 기준 공시지가가 약 14억(153만 불)인 초호화 아파트였다.

허재호 전 회장은 뉴질랜드에서 호화스러러운 취매생활을 즐겼다고 교민들은 증언했다. 그는 호화 요트를 타고 낚시를 즐겼으며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S 카지노에는 수년간 VIP 회원으로 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오클랜드 부촌 타카푸나에서도 손꼽히는 호화 저택을 소유한 허재호 전 회장과 그의 일가에 관련된 부동산 시세는 700여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허재호 전 회장은 앞서 지난 3일 계좌를 통해 벌금 224억원 중 49억5000만원을 납부했다. 다음날인 4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안식구(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인)도 담양 다이너스티 골프장에 대한 즉시 매각을 착수했다. 매각 전이라도 자신의 지분 전부를 담보로 제공해 15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되면 75억원 정도가 마련된다. 가족 모두가 합심해 나머지 금액을 빠른 시일 내 납부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PD수첩' 허재호 전 회장 방송을 본 네티즌은 "'PD수첩' 허재호, 대단한 사람이네" "'PD수첩' 허재호, 돈 없다더니 정말 재산 많네" "'PD수첩' 허재호, 유전무죄 무전유죄 정말 통곡할 일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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