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2달러(2.1%) 뛴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정부 청사를 점거한 친(親) 러시아 시위대는 전날 공화국 건설을 선언하고 오는 5월 11일 이전에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리코프에서도 주정부 청사를 장악한 시위대 100여명이 공화국 창설을 선포했다. 이에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으로 특수부대를 증강 배치하고 대(對)테러작전에 돌입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내전 가능성을 들어 무력 대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진입을 시도할 경우 추가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