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승연이 선배 이소라의 정규 8집 ‘8’ 수록곡 ‘난 별’을 재해했다.
박효신에 이어 손승연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이소라의 정서를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피아노만으로 구성된 단출한 편곡에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난 별’ 가사로 구성된 영상까지 특별히 제작했다. 특히 절제된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특유의 시원한 고음을 선보이며 이소라 특유의 정서를 새롭게 표현해 냈다는 평이다.
음원공개와 함께 직접 손편지를 작성한 손승연은 겸손한 어투로 남다른 감상도 전했다. 그는 “존경하는 이소라 선배님께 누를 끼칠까 커버할 엄두를 못내다가 용기를 내 커버해 보았다”라며 “더 많은 가수들이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가 될 발매 전 커버송 축제에 동참하길 바란다. 부족하더라도 팬의 한 사람이 올린 것이니 너그러이 들어주시길”이라고 적었다.
박효신, 손승연 등 한국 음악계의 실력파들이 직접 커버에 나선 이소라 ‘난 별’ 커버송 릴레이는 가요계에서 이례적인 이벤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소라는 지난달 ‘난 별’의 악보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악보 공개 1시간 만에 첫 커버 연주 영상이 나왔고, 다양한 악기와 일렉트로닉. 힙합, 랩 등 다양한 장르로 재해석된 커버 곡들이 온라인상에 쏟아져 나왔다.
지난 3월 22일에는 두 번째로 수록곡 ‘나 focus’의 악보를 공개했으며 이 노래 역시 ‘록 댄스 버전’, ‘아이스크림 버전’, ‘모듬 소라 버전’, ‘컨트롤 비트 버전’ 등 다양한 커버곡들이 등장했다. ‘이소라의 SNS 음악 축제’란 애칭을 얻은 만큼, 이벤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이소라는 오는 11일 0시 ‘8’ 앨범에 수록된 8곡을 일제히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