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65만개 증가…고용지표 훈풍 지속

입력 2014-04-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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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에 약 70만명과 83만명씩의 증가폭을 기록한 것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큰 상승폭이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51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만9000명 증가했다. 도·소매업(17만명) 숙박·음식점업(16만6000명), 제조업(14만3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명), 교육서비스업(9만1000명) 등에서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됐다.

상용직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는 경향도 이어졌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52만4000명, 15만7000명씩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2만7000명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줄었다. 다만 실버일자리 중심의 연령별 취업격차는 여전했다. 50대와 60세이상 연령층의 취업자는 각각 29만2000명, 21만5000명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2만4000명 감소했고 20대 취업자는 4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0.6%, 여자는 48.7%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0.7%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4.5%로 전년 동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자수와 실업률도 상승했다. 이전까지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물던 이들이 경제활동인구로 넘어오면서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1000명(16.0%)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했다. 15∼19세 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0만2000명), 쉬었음(-17만4000명), 재학·수강 등(-6만1000명) 등이 감소하면서 1년새 37만2000명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6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6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33만4000명으로 같은 기간 15만8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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