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삼성SDI 등 ESS 관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대전충남본부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ESS 시범보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공기관 ESS 보급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ICT 활용 에너지 수요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처음 시행되었으며, 심야의 예비전력을 ESS 설비에 충전하여 최대부하 시간대에 방전함으로써 피크전력을 저감시키는 등 에너지사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ESS 설비를 설치하면 전력수용가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되고, 국가는 피크전력 시간대의 전력공급 부담을 줄여 전력수급 안정성을 개선하고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한전 대전충남본부 ESS 보급사업은 정부지원 사업비 75%가 투입되어 진행되었으며, 전력피크 억제 및 에너지사용 최적화를 위해 한전을 비롯한 한전KDN, 삼성SDI, 세방전기, 넥스챌 등 5개사가 참여하여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추진됐다.
한전은 이번에 준공된 ESS설비 충방전 효율의 최적화 구현을 통해 일정한 부하율 유지 및 피크전력 최대 21% 감h축과 연간 전기요금 10%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본격적인 ESS 설비확산 및 기술개발로 ESS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앞으로도 나주본사 신사옥 및 전국 사업소에 점진적으로 ESS를 확대 설치할 예정으로, 2017년까지 500M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주파수조정 ESS를 설치하는 등 우리나라의 ESS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