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인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월마트는 앞으로 4~5년 안에 인도에 50개 도매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재 월마트는 인도 내 20개 도매매장이 있다. 아울러 월마트는 올여름부터 도매사업과 관련해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시장 반응을 보고자 매장 1곳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험적으로 실시한다.
월마트는 그동안 인도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와 정치적인 압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소매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또 바티엔터프라이즈와의 합작도 철회했다.
인도 소매매장 개설 계획을 포기한 것은 외국 소매업체들은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의 30%를 현지 중소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현재 월마트는 인도에서 소매 부문보다 규정이 느슨한 도매 부문에만 진출한 상태다.
스콧 프라이스 월마트 아시아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인도시장에 전념할 것이며 현재 사업형태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지 영세상인들을 위한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