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오는 7월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이 1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이 7월 BOJ의 추가 조치를 점쳤다.
BOJ는 7월 인플레이션과 산업활동 등에 대한 새 경기전망을 내놓는다.
전날 끝난 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 부양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기는 소비세 인상에 따른 흔들림이 있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1%대 전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여름이 지나면 고용과 소득 여건이 개선돼 소비세 인상 여파가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라며 “아직 추가 통화정책 완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위축을 우려해 BOJ가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탄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물경제가 BOJ 주장처럼 아직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