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오전 일본증시와 중화권 증시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엔 가치 상승으로 하락한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1.57% 떨어진 1만4377.94에, 토픽스지수는 1.77% 하락한 1153.7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오른 2102.2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5% 오른 8919.75를 나타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94% 상승한 2만2808.72를 기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증시 STI지수는 0.08% 오른 3206.57을 나타냈다.
일본증시는 엔 강세로 하락했다. 전날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7개월 만의 최대폭인 1.3% 올랐다.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101.89엔을 가리키고 있다.
매튜 셔우드 퍼페튜얼인베스트먼트의 투자시장조사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어닝시즌 모멘텀 둔화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 증시는 안전자산인 엔 수요가 강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니콘은 1.87% 떨어졌으며 샤프는 1.27% 내렸다.
중국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철도건설 가속화와 중소기업 세제혜택 연장 등의 이른바 미니 부양책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 제조업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오는 10일 발표 예정된 3월 무역수지도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이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젬데일은 1.3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