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대토론회, 정부·기업 ‘수출·내수 균형 방안 모색’에 공감

입력 2014-04-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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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경제혁신을 위한 대토론회’

▲9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업 및 학계, 경제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경제혁신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와 기업이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내수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성공적인 경제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수출·내수 균형 방안 모색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해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바꿔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기반을 확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서비스 산업을 강화하고, 고용노동 혁신, 벤처창업 활성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도 “우리 경제는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수출 중심 경제 구조로 내수가 위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닌 내수를 더 강화해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내수와 수출 균형의 걸림돌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그는 “내수 기반 확대를 위한 심각한 문제로 가계부채가 있다”며 “가계부채는 만성적이라 단기적으로 치유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치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추 차관은 “서민금융이 위축되지 않고, 경제 부작용 최소화하면서 일관성 있게 정책 역량을 모아 다뤄나가야 한다”며 “내수를 살리기 위해 주택시장 안정화 등도 과제”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경제계, 정부, 전문가 등 각계 48명이 참여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구조 개혁’, ‘경제역동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선진적인 기업가정신의 복원’ 등 3개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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