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G20재무장관회의 참석…테이퍼링 대응 논의

입력 2014-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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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10일~12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세계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요인 점검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유로 지역의 위험요인, 신흥국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최근 세계경제의 위험요인들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2월 G20재무장관회의 당시 한국의 제안으로 분석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영향 시나리오 보고서도 검토된다.

금융규제와 관련해서는 국제기준을 총괄·조율하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11월 G20 정상회의시 제안하기로 한 의제를 점검하는 논의가 이뤄진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G20 합동 세션에서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IMF 쿼터 규모 확충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미국이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대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IMFC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주제로 글로벌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을 논의하게 된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인식 하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자본변동성 확대와 파급효과(spillover), 역파급효과(spillback) 등에 대한 대응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한 현 부총리는 11일 세계은행 주최로 열리는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20여개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이밖에 제4차 한·브라질 재무장관회의, 김용 세계은행 총재 면담, 호주·캐나다·멕시코 재무장관 양자면담, 국제신용평가사 면담 등의 일정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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