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금융공기업 최초로 스펙초월 채용을 실시한다.
주금공은 이달 9일부터 시작하는 채용형인턴 모집에서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및 외국어 기재란을 모두 없애고, 이를 서류전형 평가요소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권 고용문화 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례에 비춰볼 때 증권투자상담사와 자산관리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이나 외국어 성적이 업무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외국어 능통자나 전문자격증 소지자는 필요할 경우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용규모는 35명 내외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7월 초 인턴으로 채용된다. 5개월 간의 인턴과정 후 근무평가 및 채용심사를 통해 약 90%가 올해 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